얍 판 츠베덴 취임연주회, 임윤찬 '황제' 협연
얍 판 츠베덴 취임연주회, 임윤찬 '황제' 협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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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판 츠베덴 취임 연주회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취임 연주회 포스터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의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가 오는 1월 25일과 26일,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금년 1월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 얍 판 츠베덴 감독의 취임 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윤찬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한다.

임윤찬, 서울시향과 첫 무대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신작 최고연주상, 청중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임윤찬은 같은 해 11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광주시향(지휘 홍석원)과의 베토벤 <황제> 앨범을 발매,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또한 2023년 6월 발매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앨범은 같은 해 9월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으며 데카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그의 새 음반도 올 봄에 발매될 예정이다.

협주곡임에도 불구하고 교향곡을 연상시키는 베토벤의 <황제>는 화려하고 당당한 분위기로 음악성과 더불어 관객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곡이다. 임윤찬이 서울시향과의 첫 무대에서 어떤 흐름으로 협연을 빚어낼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서울시향, 판 츠베덴 감독과 5년간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2부에서 서울시향이 연주할 곡은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이다.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판 츠베덴은 말러의 교향곡 전곡 녹음 계획을 발표했었다.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매년 두 곡 이상 말러 교향곡을 무대에 올려 5년 동안 전곡을 녹음한다는 계획이다.

판 츠베덴은 말러의 1번 교향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나 뉴욕 필하모닉에서 첫 공연을 할 때도 이 곡이었고, 이후 나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말러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를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판 츠베덴은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과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홍콩 필하모닉과 바그너 ‘링 사이클’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연주력을 단단히 다지며 세계적인 악단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연주회 입장권은 9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과 콜센터(1588-121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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