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물보다 진하다” - 트리오 수츠(Trio Suits) 두 번째 공연
“피는 물보다 진하다” - 트리오 수츠(Trio Suits) 두 번째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1.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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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관통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곡가 시리즈 포스터(제공=커넥터스)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곡가 시리즈 포스터 (제공=커넥터스)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트리오 수츠(Trio Suits)의 두 번째 프로젝트 '피는 물보다 진하다 -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곡가 시리즈' 공연이 1월 26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제2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 선정되어 입장권 예매 개시 2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트리오 수츠는 리더이자 피아니스트인 에드윈 킴, 바이올리니스트 소재완, 첼리스트 신호철 등 남성 3인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트리오이다.

격식과 젠틀함을 겸비한 정장, 그리고 어울림을 뜻하는 ‘Suits’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정서에 발맞춰 ‘품격있게 어울리자’는 뜻을 담아 결성되었으며, 숨겨진 작곡가들의 보석같은 곡들을 소개하고자 연구 및 연주하는 앙상블이다.

이들의 두번째 프로젝트 '피는 물보다 진하다 -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곡가 시리즈'는 한국이 클래식 음악의 강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정체성을 품고 있는 작곡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야 된다는 생각에서 기획됐다.

최근 한국계 미국인 감독들에 의해 제작된 <미나리> <서치> <파친코> <헤로니모> 등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이번 공연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여전히 현시대에 존재하는 디아스포라를 연주한다.

미디어와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혼합에 앞장서 온 서울대학교 교수 최우정의 작품을 중심으로 박선영(스탠포드대학 관현악과 재직), 안진(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UC Berkeley 강사), 매슈 지훈 펠레그리노(Matthew 지훈 Pellegrino), 여수연의 곡을 선곡 또는 위촉함으로써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특히 여수연과 에드윈 킴이 공동작곡한 <Puri(푸리)>는 ‘피아노 병창’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에드윈 킴의 노래도 함께 선보인다.

리더 에드윈 킴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한국 작곡가들도 여전히 한국 전통음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결국 나의 뿌리를 깊게 이해하는 것이 세계적인 콘텐츠 창작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 가능하며 문의는 02-423-0320.

       프 로 그 램

< Echo of a Dream>
Matthew 지훈 Pellegrino (b. 1994)

<Archimedes Principle for Haegeum and Piano Trio>
안진 Jean Ahn (b. 1976)

<HEEM (힘)>
박선영 SunYoung “Sunny” Park (b. 1988)

       휴   식

<Looper for Piano, Violin, and Violoncello>
최우정 Uzong Choe (b. 1968)

<Puri 푸리>
여수연 Soo Yeon Lyuh (b. 1980) & 에드윈 킴 Edwin Kim (b.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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