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2024 프로그램 공개 - 29개 작품, 229회 공연
세종문화회관 2024 프로그램 공개 - 29개 작품, 229회 공연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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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종문화회관 사업발표회 현장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2024 사업발표회. 1월 9일.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4’, 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누구나’를 비롯해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하는 ‘세종 라이프’ ‘세종 스타일’의 새로운 극장경험을 제안했다.

2024 세종시즌은 서울시예술단의 작품 24편을 비롯해 기획 2편과 공동주최 3편까지 총 29편으로 구성되며 공연횟수는 총 229회로 예정돼 있다. 단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서울시발레단의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된다.

2024 세종시즌에서는 한국 전통예술의 본질은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서양고전은 세련된 변주와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과 다시 조우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세계 정상급 오페라 디바 안젤라 게오르규가 오는 9월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무엘 윤이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무용단 '일무' 뉴욕 링컨센터 공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23년 서울시무용단 '일무' 뉴욕 링컨센터 공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지난해 7월 뉴욕 링컨센터 전석 매진으로 찬사를 받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완결된 4막 구성의 뉴욕 버전을 5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10월에는 한국무용가 국수호와 현대무용가 김재덕이 신작 <국수호, 김재덕의 사계>를 만들어 <일무>의 뒤를 잇는다.

고선웅 단장이 직접 각색/연출하는 서울시극단의 신작 <욘 John>과 <퉁소소리>를 비롯해,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 THE TRIBE>(작가 전동민, 작곡가 임나래), 서울시극단의 <연안지대>(연출 김정), <트랩>(연출 하수민) 등 주목받는 신진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뮤지컬단 '다시,봄'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뮤지컬단 '다시, 봄'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낭만’을 주제로 하이든과 브람스(<M컬렉션 시리즈-고전과 낭만>), 슈만(<M컬렉션 시리즈-낭만적인 낭만>)의 유려한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들려준다. 5월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다섯 번째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와 10월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에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도 눈길을 끈다.

2024 세종시즌은 공연 뿐 아니라 구독 서비스, 스위트석 등 새로운 관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극장이라는 공간을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관객 세대를 확장하고 세분화된 취향에 호응하기 위해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도입한 구독 서비스는 39,600원으로 1년 내내 세종시즌 공연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친근한 형태의 ‘장르 패키지’, 세대별 맞춤형 ‘동행 패키지’와 함께 대극장 VIP룸을 전용 라운지로 활용해 대기 없이 입장권을 수령하고 케이터링과 함께 굿즈를 제공받는 ‘스위트석’을 운영해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최근 관객 흐름에 호응할 예정이다.

SyncNEXT24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SyncNEXT24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22년부터 시작해 매년 여름 세종문화회관을 젊은 예술감각으로 변화시키는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가 올해는 더욱 다양한 예술가들과 폭넓은 장르의 작품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특히 시각예술 우국원 작가가 시즌 키비주얼을 맡고 시즌 아티스트로도 참여해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또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이란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Amir Reza Koohestani)는 최신작 <블라인드 러너>로 처음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싱크 넥스트 24의 참여 예술가들과 전체 프로그램은 오늘 5월 초 성수동에서 진행하는 ‘세종 팝업’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누구나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모든누구나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2024년 서울특별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추어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세종문화회관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누구나’로 통합, 확대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민이라면 ‘모든누구나’ 예술을 누리고 ‘모든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누리는 최고의 예술경험 ‘누구나 클래식(구 천원의행복)’, 음악으로 키워가는 문화소외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서울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는 예술의 즐거움 ‘누구나 예술로 동행’, 일상을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업들이 시민들의 삶 속으로 찾아간다.

세종썸머페스티벌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썸머페스티벌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아카데미는 세종문화회관이 공연 뿐 아니라 미술과 예술교육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정비를 마쳤다. 2024 세종미술관의 공동주최 전시로는 <오사카 파노라마전(展)>과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전(展)>이 준비되었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새롭게 조성된 시민 편의공간인 세종라운지와 연계해 지하 1층의 서클홀 강의실을 재개관했다. 예술인문, 감상, 음악체험 강의가 진행되고 기존의 2층 스퀘어홀 강의실과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어반 드로잉, 여행 드로잉 등이 열린다. 또 스트레칭, 케이팝(Kpop)댄스까지 실기 강좌 중심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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