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연주회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연주회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1.30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5회 아창제 양악부문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5회 아창제 양악부문 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5회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 양악부문 연주회가 2월 6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후 7시 30분.

이번 연주회는 아창제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특별 무대로 그동안 아창제에서 발표됐던 작품 171곡 가운데 양악부문 5편을 선보인다.

김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혼잣말 7>(제13회 아창제 선정작), 이신우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제2회 아창제 선정작), 이홍석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암흑의 뒤편>(제9회 아창제 선정작), 조우성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비효과 II>(제10회 아창제 선정작),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제6회 아창제 선정작)이다.

김신 작곡 <혼잣말 7>은 혼잣말로부터 비롯된 국가와 종교, 이데올로기의 탄생을 오케스트라를 통해 묘사한 곡으로 10부작으로 구상한 작품 중 한 곡이다.

이신우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은 죽음을 앞둔 한 사람의 마지막 60여일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쓴 레퀴엠 성격의 작품이다. 협연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맡는다. 한수진은 세계적 권위의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 입상과 음악평론가상 등 7개의 부상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이홍석 작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암흑의 뒤편>은 어두움과 밝음의 이미지와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오케스트라 음향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조우성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비효과 II>는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의 나비효과 이론에 관한 설명을 듣고 떠오른 이미지를 악보로 표현했다. 작곡가의 소리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오케스트라의 색채로 담은 작품이다.

조은화 작곡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는 서양 오케스트라와 우리 전통악기 장구가 서로 어우러지도록 구성한 곡이다. 협연에는 타악기 연주자 최소리가 함께한다. 최소리는 한국과 해외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작업을 통하여 한국 타악기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는 연주자이다.

이들 다섯 작품의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다비트 라일란트)가 맡는다.

아창제 이건용 추진위원장은 "아창제 15주년 기념 특별 연주회를 통해 대한민국 창작관현악을 발전시켜 가는 현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창제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관현악축제로,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부담 없이 창작 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혁신적인 창작력과 개척정신이 반영된 참신한 작품들을 발굴하면서 창작관현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전석 초대로,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65843/items/5581573?preview=0)을 통해 사전 예약 시 관람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아창제 사무국(02-356-7655, music@arko.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