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기연주회, 바그너 ‘발퀴레’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바그너 ‘발퀴레’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1.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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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성악가들 협연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 연주회 포스터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향이 오는 2월 1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5일 신년음악회와 오는 25일과 26일에 열리는 얍 판 츠베덴 취임연주회에 이어 정기연주회로는 첫 번째 무대다.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에 이어 메인 레퍼토리로 바그너의 <발퀴레> 1막을 연주한다.

<질주하는 슬픔>이라 불리며 모차르트 교향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교향곡 제40번>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자주 연주되고 있고, 그의 가슴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던 정념과 비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부에서는 바그너의 <발퀴레> 1막을 연주한다. <니벨룽의 반지> 전작 중 <발퀴레>는 음악과 스토리 모두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으로 바그너의 모든 악극 가운데 가장 강렬한 오프닝으로 손꼽힌다. 특히 1막은 격렬한 감정의 폭발과 서정적인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가 지클린데 역을,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이 지크문트 역을,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스트럭만이 훈딩 역을 맡았으며, 지크문트와 지클린데가 만나 굳건한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얍 판 츠베덴은 홍콩 필하모닉과 함께 녹음한 바그너 <링 사이클>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유럽에서 바그너 작품으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발퀴레>를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이날 공연에 이어 2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 예술의전당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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