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3월 5일부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3월 5일부터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4.02.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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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_넥스트 투 노멀_ 캐릭터 포스터왼쪽 위부터 최정원, 배해선, 이건명, 마이클 리, 산들, 유회승, 홍기범, 김환희, 이서영, 김현진, 최재웅, 박인배  (사진제공= 엠피엔컴퍼니)
'넥스트 투 노멀'의 캐릭터 포스터. 왼쪽 위부터 최정원, 배해선, 이건명, 마이클 리, 산들, 유회승, 홍기범, 김환희, 이서영, 김현진, 최재웅, 박인배 (사진제공=엠피엔컴퍼니)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2011년 국내 초연부터 매 시즌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과 진한 울림을 선사했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3월 5일 개막을 앞두고 12인 12색의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넥스트 투 노멀>의 상징과도 같은 강렬한 보라색 조명을 배경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인상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인물 내면의 혼란스러움을 상징하는 보라색의 배경은 파란색과 빨간색의 대비되는 조명을 함께 터뜨려 아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복잡한 심리를 나타낸다. 또한 금속 재질의 배경에 비춘 빛은 메탈릭한 무대 분위기와 화려한 조명이 떠오르게끔 연출됐다.

이어 오랜 시간 양극성 장애로 힘들어하는 엄마이자 아내인 다이애나 역을 맡은 최정원, 배해선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평소 다이애나의 매력적이고 당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 댄 역의 이건명과 마이클 리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갈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가족들을 붙들고자 하는 단단한 눈빛이 애틋하다.

새롭게 게이브로 합류해 장난기 넘치는 멋진 아들을 연기할 산들, 유회승, 홍기범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모두의 눈길을 끌만큼 근사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선연하게 전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지만 완벽해지기 위해 애쓰는 딸 나탈리(김한희, 이서영)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반항심과 외로움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나탈리의 곁을 지키려는 남자친구 헨리 역의 김현진과 최재웅의 캐릭터 포스터는 나탈리를 향한 따뜻한 미소가 가득 담겨 있고, 다이애나의 주치의인 매력적인 의사 역의 박인배는 차가우면서도 섹시한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넥스트 투 노멀>은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후 2009년 토니 어워즈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주요 3개 부문(음악상, 편곡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까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녀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정교한 드라마로 풀어냈다.

드라마 안에서 일어나는 현대사회의 가족간 갈등과 그로 인해 개인이 겪는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려 애쓰는 모습들은 공감과 희망을 느끼게 한다. 굿맨 패밀리가 아픔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공연은 3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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