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비Bea>
5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비Bea>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4.02.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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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비Bea‘ 리뷰 포스터 공개  (사진 제공 =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비Bea‘ 리뷰 포스터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비Bea>(제작: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가 격렬하게 춤 추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리뷰 포스터의 주인공 비(Bea)는 자유롭게 춤 추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사실상 그녀는 정확한 병명도 모르는 채 만성 체력저하증으로 8년째 침대에 누워 살다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역설적인 인간상이다. 

이 공연은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나 죽고 싶어.”라는 대사를 뱉을 정도로 삶과 죽음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심오한 주제를 오히려 경쾌하게 그려냄으로써 큰 충격을 선사, 매 시즌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런던 소호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토론토, 그리스 등에서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당시 언론은 “작가 고든(Gordon)은 비극이 어둠에 가려지지 않고 반드시 빛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작품. 그리고 종종 당황스럽게 재밌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연극 <비Bea>는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공감의 한계를 그리면서도 역설적으로 공감이 가진 힘을 느끼게 한다.” “존엄사에 대한 고민과 함께 ‘마음 장님’임을 깨닫길 바란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연극 <비Bea>는 젊은 여성의 안락사를 통해 죽음과 연민, 공감을 되짚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초연 관객 평점 9.6점, 객석 점유율 93%, 재연 관객 평점 9.5점,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5년 만에 돌아온 <비Bea>는 이준우 연출을 필두로,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는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현재의 시점에 맞춰 윤색,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접근한다. 방은진·강명주, 이지혜·김주연, 강기둥·김세환이 출연한다.

공연은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U+ 스테이지. 화-금요일 20시, 토/일/공휴일은 15시 및 19시. 공연시간 110분. (문의는 02-74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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