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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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우 블레하츠 & 선우예권, 부천과 서울서 협연
바르샤바 필 부천 공연 포스터 (제공=부천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120년 전통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내한, 2월 13일과 14일 각각 부천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1901년 창단된 바르샤바 필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이자 ‘동유럽 오케스트라의 강자’로 불린다. 폴란드 초대 총리를 지낸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파데렙스키의 지원과 상임지휘자 로만 초이나츠키의 지도로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연주장이 파괴되고 단원들 상당수가 죽거나 다치는 등 시련을 겪었다.

독일 패전 이후 1950년 비톨트 로비츠키가 상임 지휘자를 맡으며 본격적인 재건에 나섰다. 해외 공연과 음반 녹음, 그리고 여러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면서 해외에서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정부로부터 국립 오케스트라(Filharmonia Narodowa) 칭호를 받았다. 뛰어난 기량과 따뜻하고 담백한 소리로 동유럽의 대표 오케스트라로 자리잡은 바르샤바 필은 5년마다 열리는 쇼팽 국제콩쿠르의 결선 반주를 맡고 있으며 수상자들의 해외 연주에도 동행한다. 필립스, 도이치 그라모폰 등 서방 음반사들과도 녹음했으며 2002-2013년 안토니 비트가 상임 지휘자를 맡으면서 낙소스 레이블로 많은 음반을 녹음했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Grzesiek Mart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Grzesiek Mart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지휘자 안제이 보레이코는 1989년 키릴 콘드라신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독일 예나 필하모닉 음악감독 시절에는 평론가들의 찬사 속에 독일 음악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부터 바르샤바 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13일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라파우 블레하츠, 14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및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바르샤바 필 서울 공연 포스터 (제공=마스트미디어)

       프  로  그  램

부천아트센터 - 2월 13일

루토스와프스키 - 작은 모음곡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서울예술의전당 - 2월 14일

루토스와프스키 - 작은 모음곡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
베토벤 - 교향곡 7번 A장조, O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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