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차기 예술감독에 지휘자 홍석원
부산시향 차기 예술감독에 지휘자 홍석원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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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의 새 예술감독 홍석원 지휘자 (사진제공=부산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부산시와 (재)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이하 부산시향) 제12대 예술감독으로 현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홍석원(41) 지휘자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신임 홍석원 예술감독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홍석원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전공 학사,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Diplom) 과정과 최고연주자(Konzertexamen) 과정을 졸업했다.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의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를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관현악은 물론 오페라에서 발레, 심포니, 현대음악까지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있는 지휘자로, 언론과 음악계에서는 ‘젊은 명장’이라 불리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휘자의 선두 주자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La Traviata>, 2020년 국립오페라단 마스네의 <마농>, 2021년 베르디의 <나부코>, 2022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등의 오페라 지휘를 맡아 큰 호평을 받는 등 다양한 장르의 지휘에 있어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줘 향후 부산오페라하우스와 국제아트센터 개관을 앞둔 지역 문화계의 환경적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이 선임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휘자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두 번의 부산시향 객원지휘를 통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지휘로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 부산의 클래식 애호가와 관객을 매료시켰으며, 단원과의 연습 과정에서도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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