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 - 국립정동극장 세실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 - 국립정동극장 세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2.11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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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꽃밭 이야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정동극장의 2024년 ‘창작ing’ 첫 작품인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가 2월 18일(일)부터 28일(수)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창작ing’는 기존에 운영되던 동명의 프로젝트를 지난 2022년 7월 국립정동극장 세실 개관과 함께 장르의 범위와 지원 규모를 확대, 운영하는 기획공연 사업이다. 올해의 ‘창작ing’에는 연극 4편, 뮤지컬 2편, 전통예술 2편, 무용 2편 등 모두 10편이 선정됐다. 특히 좀 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려졌다.

제일 먼저 관객과 만날 <서천꽃밭 이야기>는 제주도의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 남겨진 우리 신화 ‘한락궁이 이야기’를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 형식으로 신선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를 찾아 저세상으로 가는 길목 끝 ‘서천꽃밭’으로 떠난 유복자 한락궁이의 신비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

이야기 곳곳에 서양 신화와 대비되는 우리 신화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끈다. 아이들이 접하는 작품임을 고려해 무가의 난해한 단어는 쉬운 단어로 교체하고, 자극적인 요소는 지금의 윤리적 감수성에 맞도록 윤색하는 과정도 거쳤다.

'서천꽃밭 이야기' (사진제공=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전통적 감수성을 지닌 무대미술과 음악도 주목할 만하다. 무형의 옛이야기를 형상화하기 위해 한글이 적힌 최초의 그림으로 알려진 <안락국태자경변상도安樂國太子經變相圖>(1576)가 등장한다. 또한 민화, 인형, 직접 녹여 만든 유리 고보를 활용해 환상적인 빛과 그림자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길고 복잡한 판소리 장단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작창했고, 판소리와 결합한 서정적인 음악은 한국음악과 영화음악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리목이 이끈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2024년 ‘창작ing’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 <서천꽃밭 이야기>는 따뜻하고 정다운 우리 신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성장 이야기다. 어린이 관객과 함께 가족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이며, 국립정동극장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개요]

공연명  2024 창작ing -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
공연기간  2024.02.18.(일) ~ 02.28.(수) *토요일 공연 없음
공연시간  월-금 15시, 일 14시
공연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관람연령  5세 이상 관람가 (2019년 이후 출생자)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러닝타임  50분 예정
출연진

 소리꾼 : 김소진

 배우 : 강선영, 권주하, 김보경, 박경은, 이준희

 연주 : 연리목(건반), 이향하(고수), 김슬지(아쟁)

창작진

 작·연출 : 손상희

 무대·오브제 디자인 : 송성원

 조명 디자인 : 우수정

 인형 디자인 : 장윤정

 음악 감독·작곡 : 연리목

 작창 : 김소진

 판소리 자문 : 이향하

 음향 디자인 : 장태순

 무대 감독 : 정찬미

 작품개발 :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주최·주관  (재)국립정동극장
티켓예매/공연문의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인터파크티켓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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