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
  • 김형석 기자
  • 승인 2024.02.02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 (사진 = 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더프리뷰=서울] 김형석 기자 =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의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가 2월 2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에서 열렸다.

스타인웨이 앤 선즈 레이블 데뷔 앨범으로 낸 <사운드 스케이프>는 풍경과 소리의 합성어로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소리들, 특히 피아노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곡들을 담았다.

이 가운데 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한 <고통 받는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열정(3 Passions for A Tortured Planet)>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작곡가 브라이언 필드(Brian Field)가 특별히 김경은에게 헌정한 곡이다.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기자 간담회. (사진 = 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기자 간담회.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앨범에는 저마다 독특한 음악적 언어를 가진 세 작곡가, 필립 글래스, 존 코릴리아노, 브라이언 필드의 매력적인 작품들이 나란히 배치돼 있다.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사진제공 = 레인보우 브릿지 매니지먼트  )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사진제공=레인보우 브릿지 매니지먼트 )

필립 글래스의 <메타모르포시스 I>과 <메타모르포시스 II>는 미니멀리즘의 아름다움과 점진적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존 코릴리아노의 <오스티나토에 의한 환상곡>과 <에튀드 판타지 1-5>는 현대적 표현과 재해석의 경계를 넓혀준다. 브라이언 필드의 모음곡 <고통 받는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열정>은 다양한 스타일을 융합, 듣는 이들을 기후변화라는 주제 안에서 좀 더 표제 음악적인 여정으로 안내한다. 이 작품은 그가 2019년 김경은을 위해 쓴 곡이다.

케이 김경은은 “순수한 소리, 자연의 색, 이미지를 담은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으며 작품들은 다 같이 어우러져 음악적 탐험의 풍부한 태피스트리를 제공한다. 이번 앨범이 새로운 창조적 지평에 맞춰 진화하고 적응하는 현대 클래식 음악의 지속적인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 (사진 = 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피아니스트 케이 김경은 ‘사운드 스케이프’ 음반 발매 쇼케이스.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제6회 모차르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인 김경은은 영국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에서 니콜라이 데미덴코를 사사했다.

런던에서는 매년 여름 당시 생존해 있던 라벨의 마지막 제자 블라도 페를뮈테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인연으로 김경은은 라벨의 작품들에 매료되었고 6년에 걸친 프로젝트 ‘라벨 피아노 작품 전곡’ 연주를 2016년 시작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6월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에서 발매된 음반 <라벨>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앨범에 김경은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물의 희롱> <거울> <밤의 가스파르> 등을 담았다.

이후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 제롬 로웬탈과 세이머 립킨을 사사해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에는 맨해튼 음대에서 솔로몬 미코프스키를 사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음악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서울로 돌아온 이후 김경은은 가톨릭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동시에 연주 활동을 통해 현대 작품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의 현대 작품들을 한국 초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