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달인' 케빈 케너 내한 연주회
'쇼팽의 달인' 케빈 케너 내한 연주회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4.02.08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연 포스터(사진제공 = 뮤직앤아트컴퍼니)
케빈 케너 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세계적 명성의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원숙하고 헌신적인 음악교육자로 명망 높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2월 21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4년 만의 솔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폴로네즈상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인으로서 게릭 올슨 이후 20년 만의 쇼팽콩쿠르 입상자이자 현재까지도 쇼팽과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유일한 미국인이다.

케빈 케너(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케빈 케너(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2010, 2021), 부조니 국제콩쿠르(2017), 프라하 봄 국제음악콩쿠르(2021), 다름슈타트 쇼팽 국제콩쿠르(2018) 등 세계적 명성의 국제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11년간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를 지냈고, 2015년부터는 미국 마이애미대학 프로스트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프로스트 쇼팽아카데미를 설립하는 한편 매년 개최되는 쇼팽축제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또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현악 5중주로 편곡, 아폴롱 뮈자제트 콰르텟과 녹음해 2020년 발매했으며, 피아쪼포르테 앙상블과 함께 낸 <피아쪼포르테(Piazzoforte)> 음반과 <파데레프스키 협주곡> 음반으로 각각 2006년과 2011년 폴란드 음반산업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음반상 Fryderyk’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쇼팽 레조넌스(Chopin Resonances)>는 영국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는 동시에 프랑스 국제클래식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며, 폴란드 국립 라디오방송이 뽑은 '최고의 쇼팽 발라드 음반'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지닌 음반을 지금까지 15장 발매했다.

“우아함, 절묘한 버라이어티와 힘, 구조와 균형에 대한 원숙한 이해를 갖춘, 절정에 다다른 완성된 연주자” –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인생 최고의 쇼팽 발라드 연주" – 아드리안 잭(Adrian Jack), 더 인디펜던트

"내가 기억하는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쇼팽" – 지휘자 스타니슬라브 스크로바체프스키(Stanislaw Skrowaczewski)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2015년 쇼팽콩쿠르 당시 조성진의 멘토였던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2011년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통해 처음 한국 관객을 만난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국내 각지에서 다양한 듀오 무대를 선보였으며, 2023년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광주시립교향악단 협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 쇼팽과 파데레프스키, 슈만 등의 피아노 작품을 연주해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우리 손을 맞잡고’ 주제에 의한 변주곡> <4개의 마주르카> <녹턴 Op.32 No. 1> 등 쇼팽 전문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작품을 비롯해, 철학적이면서도 견고한 그만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보여줄 리스트 <순례의 해> 제1권 스위스 S. 160 등을 선보인다. 낭만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신중함과 균형을 잃지 않는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2월 19일에는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직접 만나 교육자이자 선배 연주자로서 깊은 교감을 나눌 예정이며, 20일에는 신영체임버홀에서 또 다른 쇼팽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쇼팽 릴레이’ 공연을 선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