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2월 후반부 5편 공연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2월 후반부 5편 공연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2.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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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2월 중순부터 공개되는 다섯 작품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편견에서 벗어나 이해와 조화로 나아가는 따뜻한 여정을 보여준다는 공동적 특징이 있다.

연극 'TEDDY DADDY RUN(테디 대디 런)' 쇼케이스
(사진제공=마방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TEDDY DADDY RUN(테디 대디 런)>은 열여섯 살 한국 아이 윤서와 열다섯 살 코피노 아이 니나가 사라진 아빠를 찾아 필리핀 마닐라 곳곳을 누비며 펼치는 로드트립, 액션연극이다.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소재로 삼아 무책임한 어른들 뒤에서 빛나는 아이들의 단단하고 값진 유대를 동력적으로 풀어낸다.

무용 'The Line of Obsession' 쇼케이스
(사진제공=정형일 Ballet Creative)

2월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Ballet Creative)의 <The Line of Obsession>은 본질의 선을 강박적으로 탐구했던 몬드리안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고전발레의 대표적 캐릭터인 백조와 요정을 파괴하고 몬드리안의 선과 공간으로 표현되는 움직임과 영상을 통해 진정한 발레의 본질을 고찰한다.

연극 '화전' 쇼케이스
(사진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연극 <화전>은 ‘정선아라리’의 탄생에 얽힌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작품은 조선 초, 화전민들이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강원도 정선 서운산 골짜기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집단(토착 화전민과 숨어들어온 고려의 유신들)이 공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 역사적 시련을 구슬프고 흥겨운 가락으로 펼쳐낸다. 주목할 점은 시대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무대에 구현하기보다는 다양한 악기 구성과 독특한 무대 구성으로 재해석, 600여 년 전 이야기지만 현시대 우리 공동체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투영한다. 2월 17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쇼케이스
(사진제공=창작집단 상상두목)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볼 수 있는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한국사회에서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현병을 소재로, 사회적 낙인을 극복해가는 한 소녀의 성장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작품은 엄마의 조현병 확진 이후 세상의 시선과 수군거림, 손가락질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딸 사라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정신질환자 당사자보다는 당사자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사회의 태도에 주목한다.

음악 'In & Around C' 쇼케이스
(사진제공=무지카 엑스 마키나)

<In & Around C>는 다양한 소리와 장르를 포용하는 테리 라일리의 대표작 <In C>와 이로부터 출발해 무지카 엑스 마키나가 창작한 사운드 퍼포먼스 <Around C> 두 작업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소리의 아름다움 찾기’라는 여정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음악, 재즈, 전자음악, 유럽 고음악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는 음악가 10인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소리-음악을 엮어 선보인다. 2월 24일과 25일 이틀간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에서 공연된다.

'2023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권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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