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올해는 8월에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올해는 8월에 열린다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4.03.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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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가을 쏠림 현상 탈피, 예술성과 대중성 동시 추구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 '이희문 오방신과 춤을' (사진제공=전주세계소리축제)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해마다 가을에 열리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는 8월에 개최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왕준)는 2024년 축제 일정을 8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년 9-10월에 개최하던 것을 8월로 옮겨 여름축제로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최시기 변경에 따라 소리축제의 차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부터 공연예술축제로 변화를 추구해 온 소리축제가 전통예술 기반의 공연물은 극장에서, 대중친화적 공연은 야외무대에서 펼침으로써 '예술성과 축제성을 갖춘 여름축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 각지의 본격적인 축제 및 공연 시즌인 가을이 되기 전에 개최함으로써 수준 높은 예술가들과 작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도 확장, 축제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 내포돼 있다.

8월은 방학과 휴가 시즌으로 그간 학기 중 참관이 어려웠던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는 소리축제의 여름 개최가 즐거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래세대 예술가인 전국의 국악/음악 전공 중.고.대학생들도 방학을 맞아 참여가 가능해졌으며 축제는 이들을 차세대 주인공으로 간주, 이들의 예술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최고 수준의 실내용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한편, 야외 공연은 도민들이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친화적 프로그램을 서정, 신명나는 축제판을 펼칠 계획이다.

야외 공연에서는 폭염 대비 및 안전대책을 최우선으로 하되 장소특정형 프로그램을 배치해 여름 축제의 묘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10월 중 개최됨에 따라 '찾아가는 소리축제'로 14개 시.군 및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가을철 축제 쏠림현상에서 탈피, 보다 차별화된 소리축제로 학생, 청소년이 적극 참여하고 예술인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으로 소리축제가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전통문화와 판소리의 본고장으로서 명성을 함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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