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카퓌송 & 킷 암스트롱 듀오 리사이틀 ‘새로운 모차르트’
르노 카퓌송 & 킷 암스트롱 듀오 리사이틀 ‘새로운 모차르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2.1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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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 소나타 다섯 작품 연주
르노 카퓌송 & 킷 암스트롱 '새로운 모차르트' (제공=아츠
르노 카퓌송 & 킷 암스트롱 '새로운 모차르트' 포스터 (제공=인아츠프로덕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의 ‘새로운 모차르트’ 연주회가 2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23년 한 해 동안 도이치 그라모폰(DG)과 함께 세 장의 앨범과 두 번의 무대를 통해 특별한 모차르트 프로젝트를 완수한 르노 카퓌송이 그 일부를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두 연주자는 지난 2016년 처음 만나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를 연주한 이후 다수의 음반과 공연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둘의 만남은 카퓌송의 다채로운 음색과 극적인 표현, 그리고 유려하고 자유로운 암스트롱의 피아니즘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호평 받는다.

이번 내한 연주에서는 2023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음반에 수록된 소나타 중 21번, 22번, 28번, 33번, 35번을 연주한다. 이 다섯 곡은 모차르트가 성년이 된 이후부터 작곡가로서 성숙기에 접어든 시기에 완성한 곡이다. 여섯 살에 작곡을 시작한 모차르트는 완벽한 구조와 균형미가 뛰어난 작품을 만든 신동이었지만, 그의 후기 작품들은 여기에 개성과 풍부함, 열정이 더해진 걸작들이다.

이 시대 가장 바쁜 두 연주자의 만남

가장 바쁜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르노 카퓌송은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3 클래식 음악 통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2위를 기록했다. 첼리스트인 그의 동생 고티에 카퓌송도 2위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의 이름 역시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샹젤리제 극장, 룩셈부르크 필하모니, 쾰른 필하모니 등에서 독주회를 열었으며,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유럽 투어를 개최했다. 7세에 채프먼 대학에서 작곡 공부를 시작한 이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물리학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화학·수학을,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한 수재다. 파리 제6대학에서 이론수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니와 쾰른 필하모니에서는 오르가니스트로 등장한 바 있고, 자신이 작곡한 곡을 출판하기도 했다.

긴밀한 호흡이 만들어낸 모차르트의 우아한 재해석

카퓌송은 암스트롱과의 첫 연주 이후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영감을 받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섬세한 표현이나 조화만큼 즉흥성과 자연스러움 또한 모차르트 작품의 중요한 요소라 판단한 카퓌송은 베를린에서 진행된 녹음에서 모든 악장을 두 번씩만 녹음하는 등 작곡가의 고유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2023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낸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는 현대 바이올린이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함과 세련미까지 포함, 모차르트 소나타의 새롭고 우아한 재해석을 보여준다.

입장권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인아츠프로덕션(02-6954-7760).

     프  로  그  램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e단조, K. 304

22번 A장조, K. 305

28번 Eb장조, K. 380

         휴   식

33번 Eb장조, K. 481

35번 A장조, K.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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