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콩쿠르 1위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콩쿠르 1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2.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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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경 연주 실황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2월 25일(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종료된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1997년생)이 1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2위는 루슬란 탈라스(카자흐스탄), 3위는 매튜 하카라이넨(미국), 4위는 샤오줘 왕(중국)이 수상했다.

임도경은 1위 상금 3만 유로(한화 약 4,319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1746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Giovanni Battista Guadagnini) 악기를 3년간 대여 받게 된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니 등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기회 등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는다.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2018년 설립된 과다니니 재단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가 주최하는 대회로,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열린다. 2021년 제1회 콩쿠르에서는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4위를 수상했으며, 올해 대회에는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임도경은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코로나19로 많은 기회가 무산되어 안타까웠다. 이번 슈투트가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부상으로 대여받은 바이올린과 수많은 연주 기회를 생각하니 꿈만 같다. 앞으로 한국 무대에도 더욱 많이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한 임도경은 2019년 만 21세의 나이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상으로 데뷔 앨범 <Amabile 아마빌레>를 아톨 레이블로 발매했다. 임도경은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바덴바덴 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국내에서 고 양해엽, 양성식, 김필균, 조유림을 사사했으며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쉬무엘 아쉬케나지와 아론 로잔드를 사사했다. 이후 영국왕립음악원 전액 장학생으로 김소옥을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이수했으며, 2024년 4월에는 왕립음악원 200주년 기념 장학생으로서 녹음한 그의 두 번째 음반 <Rêverie>(린 레코드)가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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