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3안' 대표작들,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현대무용 '3안' 대표작들,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3.1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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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 봄날의 춤'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정동극장이 오는 4월 3일(수)과 5일(금), 7일(일) 차례대로 현대무용가 안은미, 안애순, 안성수의 작품 세 편을 선보이는 '봄날의 춤'을 개최한다.

'봄날의 춤'은 지난해 열린 국립정동극장 '한여름 밤의 춤'의 후속 시리즈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안무가를 초청하는 기획공연이다. 작년 전통무용에 이어 올해는 현대무용 장르의 안애순, 안성수, 안은미를 초청해 작품 세 편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첫날인 4월 3일(수) 오후 7시 30분에는 안은미의 <거시기모놀로그>가 무대에 오른다. 2019년과 2021년 영등포문화재단 아트홀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그간 잘 다뤄지지 않았던 할머니 세대의 첫날밤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언어가 부족해 수치와 부끄러움의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60-9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에 재생시키고 무용수의 몸을 통해 주체적인 메시지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5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안애순의 <척>이 관객들을 만난다. <척>은 2021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아시아무용커뮤니티 레퍼토리 제작 공연으로 초연된 작품이다. 제목이기도 한 아시아의 전통적 측량법 도량형 ‘척(尺)’이라는 절대적 기준 아래 사라졌던 개인의 세계에 주목한다. 이 작품은 오는 5월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공연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7일(일) 오후 5시 공연은 안성수의 <스윙어게인>이 장식한다. 2018년과 2019년 국립현대무용단에서 공연된 <스윙>을 발전시킨 작품이다. 리드미컬한 에너지의 스윙 음악에 1980년대 유행곡들과 영화 <그린북>의 OST 등을 추가해 음악적으로 더욱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작곡가 라예송의 해설이 함께한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애순, 안성수, 안은미의 대표작들을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작년의 전통무용, 올해의 현대무용, 그리고 내년의 발레까지 다채로운 무용공연을 선보이고자 노력하는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관람권은 국립정동극장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전석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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