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4.03.13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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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공존'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3월 22일(금)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을 공연한다. 명연주자 시리즈는 우리 시대 최정상의 연주자들을 조명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2022년에 시작했다. ‘정화 그리고 순환(2022)’ ‘거장의 순간(2023)’에 이어 올해는 ‘공존(共存)’을 주제로 삼는다.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적 배경과 주제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정상급 연주자들과 국악관현악단의 하모니, 명연주자와 관객이 만나는 음악적 몰입감 등 다각적인 공존을 담아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올해 명연주자로 이지영(가야금/서울대 교수), 양성원(첼로/연세대 교수), 이나래(대금/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를 선정했다. 

지휘는 앙상블 밴 음악감독 조상욱이 맡는다. 공연 프로그램은 라틴어 ‘미제레레(Miserere)’의 억양을 활용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미제레레(Miserere)>(작곡 김성기), 17세기 폴란드 춤곡인 폴로네즈를 바탕으로 한 대금 협주곡 <대금 폴로네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작곡 안현정), 우리 전통음악인 산조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조화롭게 담아낸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 心授(심수)>(2024 개작 초연/ 편곡 김만석), 관현악곡 <메나리 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 감정의 집(House of Emotions)>(작곡 최지혜) 등 네 곡으로 구성된다. 

첫 곡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미제레레(Miserere)>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 지난 2004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작곡가 김성기에게 위촉한 곡으로 당시 양성원이 첼로 협연으로 초연했다. 동서양을 융합하며 국악의 현대화를 이끈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경지에 이른 연주자 양성원이 20년간 켜켜이 쌓아올린 음악적 성취로 더욱 깊어진 음악적 해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 번째 곡은 주목 받는 젊은 명인 이나래의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이나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금 수석단원으로 이번 공연에서 <대금 폴로네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를 연주한다. 폴로네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춤곡으로, 이 작품은 한국 전통 관악기인 대금의 소리를 통해 서정적이며 리듬감 있는 선율을 들려주면서 관객을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세 번째는 이지영 명인의 가야금 협연 무대로,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가 김만석이 새롭게 편곡한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 心授(심수)>를 초연한다. 이지영 명인은 현재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보존회장이자 전통부터 창작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지닌 예인으로, 음악적 깊이와 기품이 있는 가야금 연주를 통해 이번 공연을 더욱 품격 있는 무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력을 실감할 수 있는 관현악곡 <메나리 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 감정의 집>으로 3인의 명연주자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펼치는 공존의 무대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관현악단 담당자는 "최정상 음악가들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존, 명연주자들 간의 공존, 명연주자 3인이 이끌어낼 음악적 몰입감과 관객 사이의 공존까지 다각적인 공존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예술성을 극대화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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