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수난곡' 연주회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수난곡' 연주회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3.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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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초연 300주년을 맞은 바흐의 걸작 <요한수난곡>이 예술의전당에서 울려퍼진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지휘 김선아)은 3월 6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바흐의 <요한 수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7년 창단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지난 17년간 합창음악의 근간이 되는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무대에 올리면서 순도 높은 연주를 선보여 왔다. 정통 합창음악을 향한 꾸준한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지지와 세계 유수의 전문 합창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바흐의 다양한 기법들이 응집된 대작 <마태수난곡>을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 바로크음악 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유료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번 연주를 통해 청중은 바흐의 양대 수난곡을 두 해에 걸쳐 모두 정격연주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요한수난곡>은 작년의 <마태수난곡>과 비교해 군중합창의 역할이 더욱 극적으로 강조되며, 수난의 고통과 창조주를 거부하는 세력과의 충돌 등이 격정적이고 강렬하게 묘사되고 있어 <마태수난곡>과 대비되는 음악적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연주 모습 (사진제공=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또한 이번 연주의 복음사가 역을 맡은 홍민섭을 비롯해 윤지, 정민호는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출신의 연주자들로 바로크 전문 성악가를 양성하는 요람으로서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마태수난곡>에도 출연했던 베이스 우경식이 올해는 예수 역으로 참여해 무게감을 더하며, 더불어 테너 김효종, 베이스 김이삭과 같이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함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복음사가 홍민섭 ©Ruth Bruckner

오케스트라 협연은 한국 최고의 고음악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맡는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고음악 파트너쉽 단체로, 그간 수많은 연주를 함께하며 ‘역사주의 연주’에 대한 오랜 탐구, 철학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별히 비올라 다 모레, 비올라 다 감바, 바로크 오보에, 오보에 다 카치아, 트라베르소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바로크 악기가 많이 등장하여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으로 예매는 예술의전당(1688-1352), 인터파크(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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