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국립정동극장 '2024 세실풍류'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국립정동극장 '2024 세실풍류'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3.16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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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실풍류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2024 세실풍류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국립정동극장이 근현대춤 100년을 되돌아보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을 세실극장 무대에 올린다. 4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창작춤을 이끌어 온 근현대 무용가들의 여정을 50개 작품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으로, 옛것을 바탕으로 늘 새로움을 창조해온 근현대춤 100년의 과정을 다룬다. 1920년대 근대 신무용의 등장부터 전후 무용학원 시대, 국립무용단 창단기의 춤, 그리고 1970년대 춤의 새로운 도화선이 되었던 한국창작춤을 거쳐 현재의 컨템퍼러리 작품들까지 근현대 100년을 관통하는 우리춤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주인 4일(목)과 9일(화)에는 1920년대 서양문화의 도입과 함께 우리 민족의 고유 정서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했던 신무용을 다룬다. 근대 신무용기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새로운 개념으로 한국창작춤의 태동을 알리는 시기였다. 신민요 <아리랑>을 최초로 무대화함으써 신무용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배구자와 신무용의 득세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함으로써 신무용 시대를 연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 조택원의 작품을 김선정, 노해진, 안나경, 최신아, 국수호, 김형남·김호은이 재현한다.

그 뒤를 이어 한국전쟁 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위 창작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신무용의 외형적 변화를 이뤄내며 한국무용계의 단단한 토대를 다진 신무용 2세대 김진걸, 김백봉, 최현, 황무봉, 최희선, 송범의 작품을 정민근, 안귀호, 정혜진, 김혜윤, 윤미라, 손병우, 김장우/최영숙이 선보인다.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새로운 한국춤을 모색했던 1970년대 이후의 한국창작춤을 만나볼 수 있다. 여러 국제행사를 통해 외국 무용단체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무용전문 조직체와 교육기관이 설립되며 더욱 다채롭고 창조적인 춤이 등장한 시기로, 당대를 대표하는 안무가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문일지의 작품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그들의 뒤를 이어 한국창작춤을 이끌어온 교육자, 시·도립 무용단의 수장, 탁월한 안무력을 과시했던 남성춤꾼들의 작품 등 한국창작춤 작품 24편이 4회에 걸쳐 공연된다.

마무리를 장식할 25일(목)과 30일(화)에는 2010년대 이후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가장 활발하게 우리 시대의 창작 동향을 이끌고 있는 컨템퍼러리 춤꾼들의 작품 12편이 무대에 오른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폭넓어진 한국춤의 언어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근현대의 급변하던 격동의 세월 속에서 시대에 따라 우리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새로움을 추구했던 한국창작춤의 흐름을 담아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귀한 자리에 춤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으로, 국립정동극장 공식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 국립정동극장 <세실풍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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