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공연칼럼니스트 = 안무가 장현수(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와 들숨무용단의 신작 <무문무(환영무)>가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무문무(환영무)>는 원시적 종교의식인 자연숭배사상에서 비롯한, 모든 사물에 정령이 있다는 정령숭배사상 즉, 영혼·생명·호흡을 다룬 한국무용으로 총 7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장현수의 독무로 시작되는 ‘영혼’을 시작으로 ‘시작의 서곡’을 거쳐, 춤은 삶을 담아야 예술이 된다는 ‘예술이 좋다’와 삶과 죽음의 경계인 ‘생명’을 지나, 마지막 일곱 번째 ‘호흡’에 이르기까지 들숨무용단 남녀 무용수들의 다채로운 군무와 장현수의 화려한 독무가 어우러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현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이자 들숨무용단의 비상임 안무가인 장현수는 “한국춤의 기본인 선의 변형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현대무용의 그것을 한국무용에 접목,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 춤사위의 표현영역을 넓히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을 이번 작품의 안무 포인트라고 전했다.
또한 “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은 언제나 어렵지만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함께하는 10여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한국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춤이라는 장르에 대해 다소간의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한국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사단법인 들숨에서 기획한 창작 한국무용 공연이다.
